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에서 운용하는 ETF이며 장기채권 관련 ETF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거래가 활발한 종목이다. 잔존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국채(T-Bond)에 투자하며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바탕으로 월배당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참고로 미국 재무부(U.S Treasury)에서 발행하는 미국 국채는 만기와 이자지급방식에 따르 크게 T-Bill, T-Note, T-Bond로 나누어진다.
T-Bill :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국채이며 할인채로 발행되어 이자는 지급되지 않지만 만기가 되면 약속된 금액을 지급받는다.
T-Note : 만기 2~10년 까지의 중기 국채이며 6개월에 한번씩 이자를 지급받고 만기가 되면 액면금액이 상환된다.
T-Bond: 만기 20년 이상의 장기 국채이며 T-Note와 마찬가지로 6개월에 한번씩 정해진 이자를 지급받고 만기에 액면금액이 상환된다. 만기 10년 짜리 미 국채는 T-Note로 분류되지만 경우에 따라 장기채로 보기도 한다.
1.기본정보(2023년 10월 12일 기준)
상장일자 | 2002년 7월 22일 | |
벤치마크지수 |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TR USD | |
총자산규모(AUM) | $37.61B (약 50조원) | |
연간비용 | 0.15% | |
연간배당율(TTM) | 3.69% | |
배당주기 | 월(monthly) | |
배당락일 | 매월 첫째 영업일 |
2.자산구성
TLT는 만기 20년 이상의 미국 국채에 투자하므로 사실상 모두 만기 30년 짜리 국채라고 보면 된다. ETF자체에 만기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보유채권중 잔존만기 20년 이하로 줄어들면 해당 채권을 팔고 신규 국채를 매입하는 식으로 종목 교체를 진행한다. 2023년 10월 10일 기준 총 42개의 채권이 자산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
위 그림은 보유자산 중 상위 10개 보유채권을 보여주고 있는데 가로 스크롤 영역을 확장하여 2개로 분할한 것이다. 두번째 그림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편입시기(Accural Date:이자발생시작일)에 따라 지급하는 이자(Coupon)율과 만기기간(Maturity), 듀레이션(Duration) 이 각각 차이가 있다.
여기서 듀레이션이란 채권을 보유함으로써 발생하는 모든 현금흐름을 복리 재투자 하였을 경우 원금회수까지 걸리는 기간이라 할 수 있고 당연히 채권의 실제 만기(Maturity)보다는 작거나 같게 나타난다. 이는 또한 채권매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의 가격을 산출하기 위한 지표로도 사용되는데 대략 금리 1%가 변동될 때 채권 가격이 변하는 정도로서 장기 채권은 듀레이션이 크기 때문에 금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함을 알 수 있다.
3. 투자포인트
TLT에 투자하는 목적은 미국 장기채를 보유하여 미래의 현금흐름을 안정화하려는 것 보다는 금리/채권가격을 이용한 전략적 트레이딩으로 고수익을 달성하려는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국내투자자의 경우 일반적인 모습니다.
2023년 TLT의 흐름을 보면 현재까지 약 12.8% 정도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7월 까지는 어느 정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질 않고 미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등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자 8월부터급격하게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미리 선취매한 사람들에게는 고통스러운 나날일 수도 있다. 그래프에서 보이듯이 TLT를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는 기준금리이지만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크게 고생할 수도 있는 난이도 높은 트레이딩이 요구된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어디까지 올라가고 또한 얼마동안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지 예단할 수는 없지만, 단기간에 거의 0%에서 5% 이상으로 급등하였고, 금리가 더욱 높아진다면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도 있으며 미국 정부도 채권이자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으므로 현재 금리가 거의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컨센서스도 많이 이루어진 상태이다.
현실적으로도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3년 10월 12일 기준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보여지고 있는 현상은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미국의 개입으로 확전가능성을 낮게 보고, 이러한 정세불안이 오히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어 빅테크 위주의 주식시장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으며 TLT도 반전의 모습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변동성이 커진만큼 앞으로 펼쳐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아주 다양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금리인상 사이클의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은 분할매수로 접근하기에 큰 부담없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한다. 만약 금리 인상이 정점에 다다르긴 했지만 연준이 말한대로 오랫동안 높아진 금리를 유지한다는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본다면 TLT의 커버드콜 버전인 TLTW가 안전한 지지대 역할을 해줄 수도 있다. TLTW의 배당율은 현재 연 15%가 넘으며 횡보장에서 유리하고 만약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높은 배당금으로 어느정도 하락분을 커버해 줄 수 있다. 또한 TLT가격이 오르면 그만큼은 아니지만 따라서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위 글은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투자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금융투자(Investm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BIL(SPDR® Bloomberg 1-3 Month T-Bill ETF) - 초단기 미국채 투자의 정석 (27) | 2023.10.17 |
---|---|
O(Realty Income) - 한국인이 사랑하는 미국 REITS (5) | 2023.10.16 |
TMF - 미국채3배 레버리지 (대한민국 국민주?) (0) | 2023.10.06 |
JEPI - 미국월배당ETF (장단점 분석 및 전망) (2) | 2023.10.05 |
JEPQ - 미국 월배당 주식(feat. QYLD) (0) | 2023.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