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e Street Global Advisors(SSGA)가 운용하는 SPDR® Bloomberg 1-3 Month T-Bill ETF (NYSEARCA 티커명: BIL)는 만기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의 초 단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ETF상품이다.
SSGA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약간 생소한 이름일 수도 있지만 BlackRock, Vanguard, Fidelity에 이어 운용자산규모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자산운용회사이다. 국내투자자들도 많이 알고 있는 SPY(SPDR® S&P 500 ETF Trust)도 SSGA가 운용하는 상품이고 SPDR® 로 시작하는 모든 ETF는 이 회사가 운용하는 상품이다.
1. 기본정보
상장일자 | 2007년 5월25일 | |
벤치마크 지수 | Bloomberg US Treasury Bill 1-3M TR USD | |
총 운용자산 | $33.72B (약 44조 8천억원) | |
연간 비용 | 0.14% | |
연간 배당율 | 4.36% | |
배당주기 | 월별(monthly) | |
배당락 | 매달 첫째 영업일 |
자산은 당연하지만 거의 100% 만기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의 미국 단기국채(T-Bill)로 구성되어 있다. 1% 정도가 MMF에 투자되며 약간의 현금이 있다.
2. 투자포인트
2023년 10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국의 기준금리보다 높으며, 기준금리는 단기채권 금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미국 국채는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금리가 꽤 높은 편이다 보니,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하였고 관련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미국 장기채(만기 20년 이상) 관련 국내외 ETF상품들에 국내 투자자들의 엄청난 매수물량이 밀려들고 있는데 장기채ETF 투자는 절대 안전한 투자라고 볼 수 없으며 난이도 높은 트레이딩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어야할 것 같다. 장기채권 투자에 대해 좀 더 알고싶은 분들은 이전에 작성한 컨텐츠들을 참고하면 좀 도움이 될 것이다.
확률적으로 예측하기 힘든 장기채권 가격의 움직임을 쫓아 투자하기 보다는, 돈은 조금 덜 벌더라도 금리에 덜 민감하고 투자원금 보존 가능성이 더 높은 안전한 미국 국채 투자를 원한다면, 초단기 미국국채에 투자하는 BIL이 안성맞춤이다.
위 그림은 2023년 동안 BIL의 주가 움직임이다. 한달 동안 약 0.4%정도 상승하다가 상승한 만큼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배당금만큼 배당락이 발생하여 가격이 다시 리셋되어 또 다시 0.4%정도 오르고 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매수를 한다면 배당락일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보이는 것처럼 주가는 매우 동일한 패턴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원금 손실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도 BIL의 투자포인트가 될 수 있다.
원래 만기 1년 이하의 미국 단기채(T-Bill)는 만기가 오기 전에 이자(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발행 당시 가격을 할인해서 발행하고 만기에 액면금액을 상환해주는 할인채이다. 예를 들어 액면금액이 $1000, 수익율이 5%라면 발행시 채권 매입자들에게 $950원에 채권을 팔고 만기에 다시 $1000에 사들이는 방식이다.
정기적 쿠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BIL이 월배당을 실시할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단기 채권을 보유하고 이를 롤오버하면서 만기가 도래한 채권의 상환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새로운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물론 금리가 더 오르면 채권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지만 만기 3개월 이내의 채권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금리가 낮아지면 미약하게나마 BIL가격이 올라서 매도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3. 결론
연 5%도 안되는 배당율에 관심이 없다면 굳이 BIL을 매수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은행 예금과 비교해보자면 BIL이 가지는 장점들이 분명 존재한다. 우선 만기가 없으므로 항상 시장금리에 준하는 수익율을 기대할 수 있고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매도할 수 있다.(예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중도해지 수수료가 있다)
그리고 이자가 매월 지급되므로 이를 재투자하든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든 자금운용의 기회가 더욱 열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환율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원화 대비 달러가 더 오른다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 반대로 달러가 하락한다면 그만큼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결정은 어차피 투자자의 몫이니 이러한 상품도 있다는 정도만 알아도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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