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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Investment)

MOAT(VanEck Morningstar Wide Moat ETF) - 워런버핏처럼 투자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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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AT라는 단어는 사전적으로는 해자(垓字)라는 뜻이며 해자란 성벽 주위에 적의 침입 방지를 위하여 파 놓은 인공적인 성곽시설이다.

 

moat
해자 (출처: ValeryEgorov/Getty Images)

 

"The most important thing to me is figuring out how big a moat there is around the business. What I love, of course, is a big castle and a big moat with piranhas and crocodiles."


Warren E. Buffett
Linda Grant, "Striking Out at Wall Street," U.S. News & World Report, June 12, 1994

 

 

 

 

세계 제일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버핏은 자신의 투자철학에 대하여 위와 같은 말을 하였었고, 그 의미는 진입장벽이 높은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며, 따라서 오늘날 MOAT는 경쟁우위를 지닌 기업, 또는 그러한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방식을 의미하게 되었다.

 

워런버핏처럼 투자하고 싶다면 그의 투자기준에 맞는 기업들을 발굴해 내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럴 시간도 없고 능력도 없다면 그러한 투자를 대신해 주는 펀드를 찾으면 된다.

그러한 펀드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할 VanEck라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MOAT(VanEck Morningstar Wide Moat ETF) 이다.

 

이 ETF는 펀드평가회사인 모닝스타(MorningStar)에서 발표하는 Morningstar Wide Moat Focus 라는 지수를 벤치마크 지수로 추종하며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을 6개월마다 선발하여 자산종목구성을 재구성하는 액티브 펀드이다. 2023년 11월 30일 현재 총 운용자산 규모는 $11.69B(약 15.2조원) 정도이며, 연간 비용은 0.46%로 ETF기준으로는 저렴하다고 할 수 없지만 액티브 펀드인 점을 감안한다면 비싼편은 아니다.

 

2023년moat주가흐름

 

 

위 차트는 2023년 한 해 동안 NASDAQ100지수를 추종하는 QQQ와 S&P500을 추종하는 SPY와 MOAT의 퍼포먼스를 비교한 것인데 QQQ에는 미치치 못하지만 SPY보다는 약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래도 올 한해 미국 주식을 움직였던 Apple,Nvidia,Meta,Tesla 등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데, 다른건 몰라도 Apple과 Nvidia는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춘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구간이 아니어서인지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 적극적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별 매력이 없어보일 수도 있겠다. (워런버핏이 애플주식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본다면 더욱..)

 

MOAT는 총 51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상위 10개만 보면 다음과 같다.

 

moat-top10holdings
출처: vaneck.com

 

 

전체 자산구성 종목을 확인하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면 된다. 생소한 기업명도 눈에 띄지만, 대체적으로 오랫동안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가며 성장해온 기업들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종목의 투자포인트는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지만 잠시동안 어떤 외부요인에 의해서 주가하락하여 저평가 구간에 있는 종목을 선발하여 궁극적으로는 +a의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에 있다.

 

어느 한 종목에 인생 올인하지 않고 평생투자를 하길 원한다면 포트폴리오는 다음 세가지 카테고리로 압축시켜 구성하는 것이 좋다.

 

 

1. 지속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이 예측되며 100% 이상의 큰 수익율을 안겨줄거라 확신하는 기업: ex)Magnificent 7(Apple, Microsoft, Alphabet(google), Amazon, Meta, Nvidia, Tesla) 혹은 자신만의 발굴기업

 

2. 시장수익율과 비슷한 성과를 내는 종목:  ex) DIA, SPY, QQQ같은 지수 추종 ETF

 

3.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배당 종목: ex)  Coca Cola, SCHD, Merck, 미국상환우선주 등

 

 

시장 상황에 따라 1,2,3번의 자산구성 비중을 조금씩 변경하면 된다. 예를 들어 Magnificent 7 종목이 견인하는 현재 같은 경우라면 1번의 비중을 좀 더 높인다던가, 시장이 침체기에 진입한다면 3번 비중을 높인다던가 하는 식으로..

 

MOAT의 경우는 1번과 2번의 경계선 부분 쯤에 있는 종목으로 생각하면 되고 큰 걱정없이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닝스타라는 굴지의 리서치 회사가 6개월에 한번씩 연구하여 선정하는 기업들이라 하니 믿음직스럽지 않은가? 워런버핏처럼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MOAT를 한 번 눈여겨 보기를 권한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견해이므로 투자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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