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으로 도쿄여행을 다녀왔는데 고민 끝에 결정했던 숙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소개해보려고 한다. 여행 일정과 항공사를 선택하고 마지막으로 숙소를 정했는데 아래와 같은 조건을 대체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호텔을 골라야 했다.
1. 공항에서 최대한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
2. 도쿄 시내에 위치하며 신주쿠,시부야,긴자,아사쿠사 등 유명 관광지로의 이동이 편리할 것
3. 가성비가 좋을 것 (같은 값이면 좀 더 방의 크기가 크다거나, 뷰가 좋다거나 등등)
4. 후기 평점이 아고다 기준 8점 이상일 것 (10점 만점)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하여 최적의 숙소라고 판단된 호텔은 도쿄 시오도메에 위치한 더로얄파크호텔 아이코닉 도쿄 시오도메였다.
도쿄 시내에 위치한 호텔이라면 이동 편리성은 다 비슷비슷할테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공항에서부터 얼마나 쉽게 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는데 게이세이(KS)나리타 스카이엑세스를 이용하여 저렴한 요금으로 환승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까지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택시를 제외하고 공항리무진버스, 나리타익스프레스(NEX), 도쿄스카이라이너, 일반철도 등 목적지에 따라 알맞은 교통편을 선택하면 된다. 내가 선택한 케이세이(KS)나리타 스카이엑세스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급행열차 정도 되는데 목적지인 신바시 역까지 환승없이 갈 수 있고 지하철 역에서 바로 호텔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항공사는 대한항공을 이용하였는데 대한항공은 나리타공항 제1터미널을 이용하고 스카이엑세스의 출발지점이 제1터미널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경우 앉아서 갈 수 있다라는 점도 좋았다. 단지 제2,제3 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라면 앉아서 가기는 어려울수도 있으니 해당 교통편이 좋은 선택이 아닐수도 있다.
가격은 편도 1404엔 정도로 리무진버스,NEX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스카이라이너보다도 약간 저렴한 편이다. 왕복으로 이용할 계획이었기에 공항에서 웰컴스이카 카드를 3000엔 충전하였다.
웰컴스이카 카드는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로
1. 사용기간이 28일로 제한됨 (일반 스이카 카드는 10년)
2. 보증금 없음 (일반 스이카 카드는 보증금 500엔)
3. 공항에서만 구매 가능
4. 잔액 환불 안됨
등의 특징이 있다. 남은 잔액이 있다면 공항 면세점이나 편의점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도쿄 시내만 관광할 것이라면 지하철이 가장 편하기 때문에 보통은 스이카카드나 파스모카드 같은 교통카드와 도쿄메트로 무제한 티켓을 같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스이카나 파스모는 모든 교통수단에 다 사용 가능하지만 환승 요금 적용이 안되는(갈아탈 때마다 최소 기본요금 지출) 도쿄 대중교통의 특성상 사용 금액이 많이 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고 도쿄메트로 무제한 티켓은 그런 걱정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지하철을 무제한 갈아탈 수 있지만 공항에서 도심으로 이동하는 데에는 사용이 제한적이고, 무엇보다도 도쿄 중심지를 순환하는 우리나라 지하철 2호선 격인 JR야마노테선 등 JR노선을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경험상 하루에 지하철을 3번 이상 갈아탈 일이 없다면 스이카 카드만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도 두 개 모두 구입했지만 결국 스이카카드를 1000엔 더 충전해야 했다)
어쨌든, KS나리타 스카이엑세스 표지판을 잘 보고 따라가면 별 어려움 없이 플랫폼에 도착할 수 있는데 구글지도에서 확인하면 정확한 출발시간을 알 수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다른 열차도 지나가므로 꼭 시간과 편명을 확인한 후 탑승해야 한다. 아래 보이는 스케줄대로 공항에서 신바시 역까지 총 13개의 역에 정차하는데 오시아게에서 아사쿠사선으로 환승하는 것처럼 나오지만 그냥 그대로 탑승하고 있으면 된다.
신바시 역에 내려서 개찰구를 통과하여 나오면 아래와 같은 표지판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오른쪽(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이동하면 된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측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으므로 그곳을 끼고 우측으로 돌아가면 된다.
100m쯤 걷다보면 아래와 같은 지점이 나오는데 검은색으로 표시한 화살표 2곳중 어느 곳으로 이동하든 호텔 입구가 나온다. 지하도로 직진하면 우측에 훼미리마트가 보이는데 그 옆에 있는 문이 호텔 출입구이다.
직진하지 않고 우측 화살표 있는 곳으로 나오면 지상과 연결되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보이고 에스컬레이터 옆으로 호텔입구가 보인다. 저 호텔입구는 지하2층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지상1층 입구로 들어갈 수도 있다.
로얄파크아이코닉 호텔은 시세이도 건물의 24층부터 38층까지 사용하며 로비가 24층에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24층으로 올라가 체크인을 한다. 개인적으로 이 호텔의 유일한 단점은 외부에서 호텔 방으로 이동시 반드시 로비까지 가는 엘리베이터를 탄 후 24층에서 다시 방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야한다는 점이었다.
체크인카운터 맞은편에 위치한 하모니(Harmony) 레스토랑이다. 조식부페도 이곳에서 이용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용해보지 않았다. 체크인 시 일행 모두의 여권을 확인하니 미리 준비하고 있으면 편하다. 우리 일행은 모두 4명으로 가장 작은 방인 이코노미더블(20m2)을 두 개 예약했다. 평소 이용하는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는데 저 방 밖에 없었으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예약시 요청사항에 가급적 같은 층에 있는 룸을 배정해 달라고 했었는데 프리미엄층인 38층을 제외하고 가장 고층인 37층에 바로 인접한 두개의 객실을 잡아줘서 서비스 만족도도 좋았다. 룸 뷰는 중요한 항목이 아니라 그냥 주는대로 받았는데 맞은 편에 호텔보다 더 높은 건물이 가로막고 있어서 뷰는 좀 아쉬웠지만 잠만 자는 용도로 사용했기에 큰 불만은 없었다.
좋은 곳은 도쿄타워 뷰도 가능한 곳이 있다하니 참고하시길..
가장 작은 방이었지만 생각보다 넓었다. 도쿄 호텔 방이 너무 좁아서 캐리어 놓을 공간이 없는 곳도 있다던데 그런 문제는 전혀 없었다.
화장실도 넓고 깨끗했다. 어메니티는 샴푸 등 일반적인 것 외에도 일회용 면도기와 셰이빙젤이 제공된다.
뷰는 아쉽.. 하지만 코너에서 바라보면 시내 전경이 보인다.
건너편 건물에 사람들이 하도 왔다갔다 해서 룸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은 대부분 블라인드를 내려놓고 있어야 했다.
뷰가 중요한 포인트라면 예약시 요청사항에 기재하거나 체크인시 선택 가능여부를 물어보면 될것같다.
간단히 짐을 풀고 첫번째 목적지인 긴자로 가기 위해 1층으로 내려왔다. 긴자는 호텔에서 도보 10분 거리라 긴자 근처의 숙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좋은 위치이다. 1층에서 주변을 바라보니 도쿄의 세련된 도시 풍경이 제대로 느껴졌고 미세먼지가 없어서 그런지 공기도 매우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럽..
호텔 바로 옆건물이 니혼테레비 빌딩인데 이곳에 있는 니혼테레비대시계(日本電視台機關大笨鐘)도 유명한 관광명소중 하나이다. 시계는 10,12,13,15,18,20시에 움직이면서 울린다고 하던데 우리 일행은 4시쯤 이곳을 지나쳤는데 시계는 멈추어 있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실 이 곳은 긴자로 가는 방향의 반대쪽이라 다시 돌아서 긴자로 향했다.
긴자 여행후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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